노임내라 난동|하청업자 매 맞고 절명|40여명이 주택공사장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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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 하오 3시20분 쯤 서울영등포구 하곡동 대한주택공사장(청부인 궁전산업회사·대표정병호)의 인부 40여명이 현장사무실에 몰려들어『체불된 노임을 왜 못 받아오느냐』고 아우성을 치며 기물을 부순 후 하청책임자 이명호(40)씨와 이치인(50)씨에게 뭇매를 때리는 등 난동이 벌어졌는데 뇌진탕으로 시립영등포병윈에 입원 중이던 이명호씨는 18일 상오 9시 숨졌다.
노임을 두달 동안 받지 못한데 불만을 품고 난동 부린 인부들은 사고 현장으로 달려온 영등포경찰서 이강두주임 등 4명에게도 돌팔매질과 식칼을 휘두르는 등 소동을 벌였는데 이주임은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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