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누르고 당 제1부주석|모든 외국인을 증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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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2일동안 열린 중국공산당중앙위 본회의는 폐막과 함께 임표국방상을 새로이 중공의 제2인자 위치에 올려 놓은 것 같다.
이러한 징조는『앞으로의 중공연명에 기반이 될 지극히 중요한 정책의 창시자』라고 임표를 치켜 올린, 이 회의에 관한 공개문서에서 엿보이는데 이밖에도 유고의 반유크통신은 임표가 당중건의 군사위원장직을 모로부터 물려받고 중앙위당제1부주석직까지 각 소가 누르고올라섰다고 보도하므로써 뒷받침했다.
일부 중공전문가들이 임표를 북평의 가장 위험한 인물로 보고있는 것은 그가 오래 전부터 소련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들을 미워해 왔다는 데서 기인한다.
때문에 임표가 오히려 모택동 이상의 실권을 갖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믿을만한 것이라면 서방은 모택동인 지배하의 중공보다도 더 조심스럽게 중공을 다뤄야 할 입장에 다다르게 될지도 모른다.
임표는 호북생 출신에 당지세. 17세에 중국공산당에 입당한 이래 26세 때 입로군제 115사단장을 지냈다.
이후 51년 인민혁명군사위부주석에서 차츰 지위가 올라 부수상, 원수를 거쳐 57년 국방상울 겸임하고 오늘에 이르렀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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