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열차 침대표 좀 쉽게 살수 없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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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요즈음 피서객 붐으로 철도청은 대단히 분주한 것으로 짐작이 간다. 그러나 공재사업인 철도청의 서비스는 너무나 엉망이다. 며칠 전 볼일이 있어 야간열차를 이용코자 침대차표를 구하였더니 여행전일인데도 별써 하단표는매진, 상단표를 간신히 구했다.
모처럼 장거리 여항을 돈을 더주고 평안하게 하고자한 것이 잠한 잠 못자고 안절부절 고생만 하였으니 이것이 과연 1등차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침대차라야 겨우 전후 출입구 상부에 장치해 둔 선풍기 2대뿐이니 상단에 자리잡은 손님들은 땀으로 목욕하지 않을 수 없다. 소위 1등차인데 왜 2등차 정도의 선풍기 장치라도 못해주는지? 이것이 바로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닐까?<서울영등포구상도1동l15·김치홍·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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