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놓은 뒤 역명 붙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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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철길을 놓은 다음 역을짓고 역명을 붙이는게 순리』 -. 박농림장관은 10만톤의 쌀 수출을 느닷없이 들고나선 모당국자의 발언을 이렇게 비유하면서 못마땅한 표정. 특이하게 할말도 없고하니 간담회 형식으로 차나 한잔씩 들자고 지난 16일의 정례기자회견을 어물어물 넘겨버리려는 박농림에게 『왜 쌀수출문제나 재탕하시지요』하는 질문을 받자 그는『그건…수확운 진단이나 끝나야』 비로소 쌀수출 이행을 정부가 결정지을 문제라고 성급한 당국자담에 일침.
그렇지 않아도 타 부소관 사항을 간혹 바로 그당국자가 발표하곤 하는 바람에 당해 장관들이 성토라도 벌일기세라고 귀 끰 해주는 어떤 관리는 박농림이 기자들과 만나 화제가 궁해진 입장을 애써 옹호하려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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