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업자를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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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보=「수은등 가설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남대문서는 l6일 상오 중림전기공업사 대표 강의중(55)씨와 극동전기공업주식회사 상무 이광우(37)씨를 증회혐의로 구속하고 서울시청 건설국 토목과 가로계장 김인주(38), 동 가로계 주임 겸 현장감독 김수온(32)씨를 수회혐의로 입건 수사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이들은 작년 11월 완공한 제2한강교 수은등 가설공사(공사비 6백79만원) 때 공사를 업자에게 유리하게 해달라는 조건으로 김 계장에게 22회에 걸쳐 12만8천원, 김 주임에게 4만5천5백원을, 또 지난 3월에 한 남대문∼삼각지 수은등 가설공사(공사비 6백85만원) 때는 극동전기회사측에서 김 계장에게 11만3천여원, 김 주임에게 19만여 원을 각각 증회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강 수은등 가설공사의 경우 4백「와트」짜리 수은등 2백개를 납품할 때 1개당 1만7천원짜리를 관계직원과 짜고 2만7천 원에 납품하는 등 거액의 국고손실을 끼쳐온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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