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출 계획은 상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동묘 농림부장관은 16일 정부가 올해 6만「톤」 내지 10만「톤」의 쌀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추곡 수확량의 제1차 추계가 끝나봐야 확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올 벼농사가 지난 5일자로 실시한 잠정 추계 결과 평년작에 비해 21.7%의 증산율을 나타낸 3천15만석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하나 전국적으로 실시될 표본 조사로 나타날 추곡수확량이 확정되어야 비로소 쌀 수출량을 정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6만「톤」 내지 10만「톤」의 수출량을 지금부터 내세우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 말했다.
박 장관은 정부 불에 의한 5만「톤」의 소맥 수입은 밀가루 값과 수급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으며 소맥의 무제한 수입이란 처음 듣는 말이라고 밝히고 이어 오는 9월 8일 열릴 한·일 농상 회담에서는 농산물을 비롯한 축산물 및 수산물 등 제1차 산품의 대일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교섭과 기술 협력 등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방침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