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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비는 연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주말(13·14일) 과 광복절로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여름휴가 「붐」에 들떠 있다. 13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막바지에 이른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시원한 곳을 찾는 행렬이 잇달았다.
연휴 기간의 날씨는 이따금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대체로 맑으며 기온도 예년보다 3∼4도나 높은 34∼35도 가량, 여름을 즐기기는 안성맞춤이라는 관상대의 예보다. 그러나 16일께 가서는 기압골의 잦은 통과로 폭염은 다소 고개를 숙여 예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부산·대천·강릉 등 피서지로 떠나는 열차는 계속 초만원. 이밖에 관광「버스」와 비행기도 모두 이틀전 지난 11일로 좌석 예약이 끝났다. 먼 여행을 못하는 서울 시민들은 금지됐던 한강 수영이 13일부터 허가됨으로써 우이동·정릉·세검정 등 가까운 산과 더불어 물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교외로 나가는 관광「버스」는 대부분 11일까지 예약을 마치고 13일 상오와 하오에 서울을 떠났다. 강원도 설악산·경포대 등 동해안과 인천 송도·용유도·청평 등이 대부분이다. 한편 항공 여객도 붐벼 제주·부산·삼척 등 피서지로 가는 주요 국내선은 18일게까지 모두 예약되어 있다.
항공 사측은 밀려 닥치는 여객을 다 수송할 수 없어 즐거운 비명.
주3회를 날던 서울∼삼척 선은 제주도 못지 않게 손님이 많아 하루 평균 1∼3회를 뜰 정도. 이러한 여객은 4년전의 연간 5만 명보다 4배나 되는 20만 명이나 된다는데 좌석이 없어 싣지 못하는 여객까지 합하면 30만은 넘으리라고.
연휴 기간동안 서울시내 신세계와 미우만백화점은 14일부터 16일까지, 「반도 조선 아케이드」는 13일부터 16일까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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