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백원짜리 가짜 「오메가」 시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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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단돈 1백원짜리 밖에 안 되는 가짜 「오메가」 시계를 가지고 진짜 고급시계와 「네다바이」했던 서광순(39)을 검거, 영장신청을 하는 한편 가짜 「오메가」 시계를 만드는 「아지트」와 그 「루트」를 캐고 있는데….
○…서광순은 지난 8일 상오 남대문로5가 148앞길에서 평소 안면이 있는 홍찬규(20·서대문구 평창동 금강산업 회사원)군에게 앞뒤가 누런색의 어엿한 「오메가」 시계를 내보이면서 『내가 근무하고 있는 미8군에서 훔친 것인데 차기가 곤란하니 당신 시계와 바꾸자』고 하여 홍군은 차고 있던 7천원짜리 「에니카」 시계와 바꿨으나 「오메가」란 그 시계가 가지 않아 시계점에 가서 알아보니 가짜 시계였다고-.
○…시계의 외형은 의적하고 「오메가」 「마크」로 보나 감쪽같이 만들어져서 속기 쉬운 가짜 시계가 시중에 많이 나돌고 있으니 시민들은 이 가짜 「오메가」 시계에 속지말고 조심하라고 경찰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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