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성격방침으로 대학정원, 오히려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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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권오병 문교부장관은 대학정원을 늘리지 않겠다던 당초의 방침을 변경 2년제 초급대학을 4년제대학으로 승격시켜주겠다고 밝힘으로써 일부대학의 학사정원이 또 늘게 되었다.
11일 하오 권 장관은 시설이나 내용이 부실한 초급대학은 실업고등전문학교로 격하시키고 충실한 초대에 대하여는 신청이 있을 경우 4년제 대학으로 승격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문교부가 초급대학을 이와 같이 대폭 정비하려는 이유는 2년제 초대를 나오면 취직도 되지 않고 현실적으로 보아 완성교육도 안되며 4년제대학으로 편입하는 발판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1연도에 문교부가 초대를 대폭 증설했을 당시에는 단기교육으로 숙련직업인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설관계에 대하여는 그다지 따지지 않고 대학정원으로 간주하지도 않았었다.
문교부의 초급대학 대폭인가당시 세칭 일류대학에서는 학교의 질이 낮아진다는 이유로 초대를 병설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초대가 4년제로 승격되면 일류교는 증원이 안 되는 반면 초대를 병설한 2·3류교의 정원은 지금보다 부쩍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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