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만팔 소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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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9일 박동표 농림부장관은 8일부터 햅쌀이 용산역에 입하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금년에는 예년보다 모내기가 15일 먼저 끝났기 때문에 8월말이 되면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러한 신곡의 조기출하와 함께 정부미를 한 가마 3천3백50원으로 계속 무제한 방출함으로써 소비자 쌀값을 3천6백원 선에 안정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정부미 방출에 중간「브로커」가 개입, 한 가마 3백원씩의「프리미엄」을 붙여 전매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미곡도매상의 등록제를 강화, 미곡도매상에 딸린 소매상까지 등록시켜 유통을 계열화하고도 소매상은 정부쌀 값에 적정한 이윤을 남기고 소비자에게 팔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9일부터 매일 3만 가마씩의 정부미를 방출, 등록된 미곡 도소매상에게 1백 가마씩을 팔아 소비자 쌀값을 3천6백원 선에 안정시키기로 했다. 9일 서울중앙시장의 도매쌀값은 한 가마 3천4백50원으로 정부미방출 가격보다 백원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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