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재야입사의 민중당 합류교섭만을 해온 종래의 방침을 변경, 야당의 안일 대통령후보 추대를 위한 야당 연합교섭을 병행시킬 방침이다. 운영회의 유진산 부의장과 고흥문·김대중씨 등 운영위원들은 10월로 예정하고 있는 민중당의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 앞서 일단 야당 단일 대통령후보 추진에 관한 전망이 뚜렷해져야 한다고 보고 재야 입사 및 재야정당인과 막후교섭을 펴고 합류문제와 함께 연합전선 형성도 검토해야할 것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2일 상오 열릴 운영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협의, 곧 당 공식 방침을 결정하고 광범한 막후교섭을 전개할 방침이다.ㅋ
그 동안 당 운영 위원들은 합류교섭에 실패한 박병권 씨 등 인사와도 만나 교섭의 재개가능성도 검토했으며 합류성명을 철회하지 아니한 장준하 씨를 통해 1차 합류교섭에서 표면화하지 않았던 일부 학계인사들과 합류교섭을 펴고 있으며 오는 10월께는 이범석씨와도 교섭키 위해 중견당원들이 이씨 측근들과 만나고 있는데 그 동안의 접촉에서 대통령 후보단일화를 위한 야당의 연합 합의 기구안이 재야일부 인사들로부터 제의되었다고 전해졌다. 그런데 1일 고흥문 의원은 「어느 정도 분위기가 성숙되면 신한당 내 유력인사들과도 접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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