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도 없는 가벼운 방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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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5일 상오를 기해 시내 1백80여 공·사립 국민학교와 1백24개 중·고등학교가 일제히 즐거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작된 올 여름 방학은 26일부터 기산, 국민학교는 오는 8월31일까지 37일간, 중·고등학교는 법정수업일수 2백30일을 채우고 난 일수를 방학하도록 되어 있어 학교마다 방학일수가 고르지 않으나 대략 30일쯤 될 듯.
○…올 여름 방학은 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는 해마다 무거운 짐이 된 방학숙제가 없는 것. 중·고등학교에서는 연례행사로 되어 있던 농어촌 계몽사업 또는 일부학생들의 무전여행이 공보다 과가 많다고 엄격히 금지된 것이 특징. 따라서 올 여름방학은 한 학기동안 공부에 시달린 어린이들이 푸른 산과 들 그리고 바다에서 숙제의 부담에서 풀려나 즐겁게 뛰놀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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