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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앞세워 재기꿈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55년 군사「쿠데타」로 물러난 「아르헨티나」 독재자 「후안·D·페론」은 「스페인」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도 기회있을 때마다 영광스런 복귀를 노려왔다. 그는 아리따운 자기 부인 「이사벨」(35)을 시켜 오합지졸인 3백만에 달하는 그의 추종자들을 단결시키려고 무진애를 썼다.
그녀는 지난 9개월동온 「페론」파 통합운동을 벌여 결실을 보려는 순간 6월 28일 또다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정치단체 해산령으로 꿈은 산산이 깨졌다. 올해 71세의 「페론」은 지난주 실의에 차서 찾아온 그녀를 달래기나 하듯이 「제2의 밀월여행」으로 줄행랑. 밀월여행의 교통수단은 검은 「메르세레스·벤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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