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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의료계서 맥스마빌 안전·유효성 인정받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내 제약사에서 개발한 골다공증 개량 신약이 재조명받고 있다.

유유제약은 6일 개량신약 '맥스마빌'의 효능을 연구한 논문이 무려 5편이나 SCI급 저널에 잇따라 실렸다고 밝혔다.

이 약은 골밀도를 높여주는 알렌드로네이트 5㎎에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를 첨가한 복합 개량신약이다. 골다공증 치료제에 활성 비타민D인 칼시트리올을 첨가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의료계에서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와 비교해 유효성분을 절반으로 줄인 이 약이 동양인에게 적합하다고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선 적정용량이다. 골다공증 약을 오래 먹으면 위나 식도가 손상되고 턱뼈가 괴사될 수 있어 어느 만큼을 먹어야 하는지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윤석 교수에 따르면, 한국인은 골다공증 약을 복용할 때 일본인과 유사하게 하루 알렌드로네이트 5㎎ 정도만 투약하는 것이 적당하다. 서양인과 비교해 유효성분이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약을 먹은 환자들의 소변에 남아 있는 약 성분은 미국인이 10㎎를 먹은 후 소변에 남는 비율과 비슷했다.

동양인은 하루 5㎎씩만 섭취해도 서양인이 10㎎의 약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정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논문을 지난해 10월 대한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두번째는 비타민D의 효과다. 뼈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는 체내에서 합성이 안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다공증 약에는 이런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원예연 교수는 장기간 알렌드로네이트와 비타민D 복합제를 복용한 흰 쥐를 대상으로 뼈 미세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그렇지 않은 약을 복용한 쥐의 뼈와 비교해 내부 조직이 조밀하고 튼튼해 진 것을 확인했다.

신촌세브란스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유방암 환자로 폐경을 겪은 이후 뼈가 빠르게 약해지는 것을 맥스마빌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박기현 연세대 명예교수(안앵샘병원 산부인과)는 맥스마빌이 폐경기 여성의 골밀도를 높이면서 노화와 관련된 요인도 함께 개선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순천향대 내분비내과 변동원 교수는 맥스마빌의 안전성을 강조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장에서 녹도록 디자인 된 맥스마빌을 복용한 환자는 기존 알렌드로네이트 제제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위와 식도 점막 손상이 비교적 적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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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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