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이 온통 물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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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산] 21일 상오 10시30분쯤 임진강의 지류 문산천 제방이 터져 물이 문산시가지로 밀려들고 있어 주민들과 관청이 산위로 긴급 대피하는 등 일대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길이 80「미터」 제방의 수문(10미터)이 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임진강 물살에 밀려 터져버린 것이다.
주민 4천여명과 각 공공기관은 산으로 긴급 대피하고 있으며 상가는 철시했다. 관계당국은 응급조치로 나무토막·모래가마와 미소방차까지 동원, 복구작업을 하고 있으나 물결이 세어 막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서울∼문산간 교통이 두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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