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도 집에서만 머리도 서로 깎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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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말까지 건축허가보류조치」는 건축계는 물론 일반의 충격이 컸는데… 『집을 지어주지도 않으면서 못짓게까지 한다』 『6개월동안 40∼50만명의 건축관계노동자의 임시휴업(?)의 대책도 없으면서…』 등등의 비난도 그렇겠지만 무엇보다도 물자공급의 원활을 위해 예년에 없던 물자예산까지 짜놓고서도 수요를 봉쇄하여 물자수급을 맞춰야만 하는 경제기획원의 처사에 비난이 일고 있다.
언젠가 장 기획이 소비자 지수상승을 분석하면서 이발료·목욕값 상승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 『몸도 집에서 씻고 머리도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깎는다면…』 물가지수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그의 푸념을 빌면 건축허가보류조치는 있을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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