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례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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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또」(좌등) 일본정부 수상은 19일 상오 「기무라」 주한일본대사를 통해 정일권 국무총리에게 친서를 전달, 『북괴기술자의 입국결정은 일본국내 실정과 과거 「이께다」 정부로부터 「코미트」해온 것이기 때문에 타당한 조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이번 조처는 앞으로 선례가 안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기무라」 대사에게 『일본정부의 이번 결정은 한국정부를 곤경에 몰아넣고 한국민을 모독하는 조치』라고 강경하게 일본정부를 비난, 『일본정부는 이번 결정을 번복해야 할 것』이라고 입국조치철회를 촉구했다.
「기무라」 대사는 이날 상오 9시25분 중앙청으로 정 총리를 방문, 「사또」 수상의 친서를 전달하고 약 50분동안 의견을 교환했다. 「기무라」 대사는 『이번 조치는 절대로 선례가 되지 안을 것이며 예외된 「케이스」』라고 강조하고 『한국정부가 이번 조치를 양해해줄 것』을 거듭 요망했다. 「기무라」 대사는 정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일본정부의 북괴기술자 입국결정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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