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 실에서 경찰관이 취재기자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폭언을 퍼붓다가 목을 조르면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뭇매를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히고 이를 말리던 다른 기자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날 상오10시15분 서울서대문경찰서 형사 실에서 서울신문 사회부 서건일(28) 기자가 교통사고를 취재하자 동서수사계 민갑식 형사가 갑자기 일어나 목을 조르고 얼굴을 마구 때려 서 기자는 코피를 흘리고 땅바닥에 쓰러져 한때 실신하였다. 이날 당직주임 홍승원 경위가 보고 웃고 있는 가운데 매질한 민 형사는 이 소식을 듣고 달려간 다른 기자들이 말리려하자 전기홍 주임과 합세, 『개새끼들, 까불면 죽여』]『사표내면 그만이다』『기자면 다냐』는 폭언을 퍼부으며 다른 기자들에게도 집단 구타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