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제 집행위 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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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5월5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제13회「아시아」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탄「야마모도·사쓰오」(54)씨가 공산주의자라는 것이 밝혀져 검찰은「아시아」영화제 집행기관에서 일본인 감독「야마모도」씨에게 감독상을 주게된 경위를 내사하고 있다.
서울지검 최대현 부장검사는 4일 제13회 「아시아영화제」의 한국사람으로 구성된 집행기관과 심사위원들이 반공법을 어기지 않았나 보고 내사중이다.
검찰에 의하면 감독상을 탄「야마모도」씨는 일본에서 공산주의자라는 것이 공공연하게 알려졌으며 영화제의 심사위원들도 이 사실을 알면서도「야마모도」씨에게 감독상을 주어 반공법을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화제의 집행기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정부와 사전에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상을 준 경위를 캐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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