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10개섬에 갯벌길 비금도 구간 첫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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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남 신안군은 다도해 섬들의 자연경관과 생태·역사,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안 갯벌모실길 1004㎞를 조성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신안군은 매년 바다와 섬을 찾아오는 여행객 증가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광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자전거·도보·선박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실길 조성에 나섰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62억원을 투입할 갯벌모실길 사업은 매년 2개 섬씩 총 10개 섬에 추진된다. 20㎞ 안팎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기존 길은 자연스럽게 연결 정비해 총길이 1004㎞의 신안 갯벌모실길로 완성한다는 게 신안군의 계획이다.

 또 여행자 안내 편의시설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신안 천일염과 섬초 등을 알리는 특산품 전시판매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2012년 처음으로 조성된 비금도 갯벌모실길의 경우 테마별 5개 코스로 총 74.6㎞ 명품길을 닦고 있으며, 다음달 준공한다. 신안지역 서남쪽 관문인 비금도의 모실길은 신안군 최초 염전, 하트해변, 내촌 돌담, 명사십리 해변, 떡메산 똥구멍바위, 최치원 우물 같은 다양한 자연·인문 자원을 끼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갯벌모실길을 관광과 생태, 개발과 보전,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상생·공영하는 모델로 만들어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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