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쿠데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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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에노스아이레스28일AP·UPI·AFP·로이터=본사종합] 「아르헨티나」 3군참모총장들은 28일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다.
65세의 의사출신인 「일리아」 대통령은 수출되고 강경파 반공주의자인 52세의 「후앙·옹가니아」장군이 대통령에 취임했다.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군부는 「일리아」 대통령이 온건한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전 독재자 「페론」의 지지파들이 다시 권력을 잡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3군참모총장으로 구성된 군사위원회는 무기한집권을 다짐하고 포고령을 발표하여 국회와 모든 정당을 해산하고 대법원판사들을 해임하는 한편 계엄령을 선포했다. 또 모든 은행과 금융시장은 동결되었다.
지난 15년 동안 중남미에서 일어난 99번째의 「쿠데타」인 이번 「쿠데타」는 사전에 가장 널리 소문이 떠돈 바 있는 「쿠데타」의 하나이다. 이 「쿠데타」가 일어나기 직전에 전해진 비공식보도들은 심지어 거사시간까지 밝힌 바 있는데도 정확하게 적중했다. <관계기사 2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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