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염병 신고환자 전년 대비 5.7% 감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 해 감염병 신고환자가 전년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Notifi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NDSS)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정리해 ‘2012년도 법정감염병 감시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도 감염병 신고 환자수는 9만 3119명(인구 10만명당 184명)으로 2011년 9만 8717명(인구 10만명당 195명) 대비 5598명(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 감염병의 환자발생 규모는 결핵이 4만 126명(총 신고건수의 4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두 2만 7770명(29.8%), 쯔쯔가무시증 8632명(9.3%), 유행성이하선염 7541명(8.1%), B형간염 3342명(3.6%) 순으로 다발 순위 1~5위를 차지했다.

2012년도 법정감염병 감시결과(잠정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급성감염병은 2012년 총 5만 2124명이 신고돼 2011년 5만 8265명 대비 10.5% 감소했다.

감소한 감염병은 A형간염, 홍역, 수두, 말라리아 등 19종이다.


A형간염은 수인성감염병으로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개선의 노력과 예방접종 증가 등으로 정점 감소추세를 보인다.

홍역은 철저한 질병감시와 높은 예방접종률 유지로 2012년 2건이 발생해 전년대비 92.6% 감소했다.

수두는 2012년 전체 감염병 발생건의 30%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말라리아는 집중발생지역에서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역활동, 헌혈자 관리 등 지속적인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증가한 감염병은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B형간염, 일본뇌염, 성홍열, 쯔쯔가무시증, 뎅기열 등 12종이다.

백일해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청소년 및 성인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올해 전남지역 고등학교에서 집단발생이 확인돼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2012년 전체 감염병 발생건의 8%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B형간염은 2010년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감시체계가 변환돼 지속적인 홍보 영향에 신고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성홍열은 최신 진단법과 역학적 특성을 반영해 2012년 9월 진단・신고기준에 의사환자가 포함, 신고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매개체 밀도와 활성도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지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94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국외유입 감염병은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신고됐으나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343명이 보고되고 있다. 2012년에는 344명으로 전년(349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해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이질,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등이며,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전체의 약 90%)과 가나, 적도기니 등의 아프리카 지역이 많았다.

[인기기사]

·리베이트에 뿔난 환자들 "더 낸 약값 2조 내놔라" [2013/01/29] 
·“의약품 리베이트 더 이상 두고보지 않겠다” [2013/01/30] 
·연세 의대 총동창회장에 홍영재 박사 선출 [2013/01/29] 
·아바타 마우스가 환자를 대신한다 [2013/01/29] 
·삼성전자 의료기기 분야 사업 강화 [2013/01/30]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