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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한되 차한잔값-질의』|『7월초에 수매시작』-답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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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24일 장기영 경제기획원, 박동묘 농림, 김정렴 재무부장관을 본회의에 출석시켜 「하곡가격정책 및 농촌대책」에 관한 질문을 계속했다.
질의에 나선 신영주(공화) 의원은 『작년보다 3백만석 이상의 증수가 예상되는 보리 풍작에 대비하여 정부가 확고한 하곡정책을 세우지 않음으로써 보리값은 형편없이 폭락, 경남도내에서는 겉보리 50「킬로그램」(가마)당 최저 6백원으로 떨어지고 있어 농민들은 오히려 풍년을 저주하는 실정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리값이 한되에 32원으로 도시에서의 차 한잔 값에 불과한 현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고 따져 물었다.
신 의원은 보리값을 50「킬로그램」당 1천백원선 이상으로 책정, 1백50만석 이상을 일반매상하고 맥담·맥비교환 등으로 86만석 도합 2백36만석 이상을 정부가 조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장기영 경제기획원장관은 늦어도 7월초부터는 하곡수납을 시작하여 작년의 매입량인 55만석의 배 이상을 작년매입가격 1천5원보다 싸지 않은 가격으로 수납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하곡매상에 관한 최종적 결정은 24일 국무회의에서 할 것이라고 밝히고 하곡매입을 위한 재원을 확보키 위해 재정안정계획의 수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유솜」측과 최종적인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묘 농림장관은 하곡조작을 위한 맥담은 자금의 성질에 따라 금융자금이면 9백원으로 맥담을 하겠다고 말하고 맥담의 소비확대를 위해 농림부 산하기관의 공무원들에게 보리배급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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