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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내무 사의표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엄민영 내무장관은 20일 상오 국회본회의에서 정치 「테러」사건 대정부질문에 앞서 자진해서한 보고를 통해 『박한상 의원에 대한 「테러」범 조작여부에 관해 이틀동안 조사한 끝에 「테러」범이 조작된 사실임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그동안 사건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국회에서 보고한데 대해 사과하며 정 총리에게 인책할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엄 장관은 박 의원 「테러」범이 조작된 이면에는 서울시경찰국 관하의 인사파동에서 빚어진 것 이라고 털어놓고 지휘계통에 있는 인사, 수사지휘책임자를 금명간 징계위에 회부, 문책하겠으며 「테러」범을 조작한 장재원 김유두 등 정보원과 우제인 경사 등을 구속 입건하겠다고 말했다.
엄 장관은 박 의원 「테러」범이 조작된 동기는 종로서에 근무하다 지방으로 전출된 박해조 형사를 동료인 우제인 형사가 서울시경 산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장재원 김유두 두 정보원과 결탁하여 조작해낸 것이라고 말하고 장은 이미 자백했으나 두 형사는 이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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