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견학하며 김장도 담그고…곳곳서 '김장투어'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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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체와 김치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김치 공장을 견학하면서 김장도 담글 수 있는 행사를 하는 곳이 많다.

동원F&B는 12일부터 두달간 일정으로 '2001년 김장투어'를 실시한다. 충북 진천에 있는 김치공장에 각종 양념을 준비해놓고 방문객들이 손쉽게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한다.

동원F&B 관계자는 "30㎏ 정도의 김장 김치를 담그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며 "담근 김치는 숙성을 위해 보관했다가 고객이 원하는 날에 배송해 준다"고 설명했다. 1인당 참가비는 코스에 따라 10만~12만원.

신청은 02-589-3228, 3848.

종가집(http://www.zongga.com)은 공장을 견학한 후 준비된 재료를 이용해, 직접 김치를 만들어 가져가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다. 강원도 횡성과 경남 거창 2곳의 공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며 20㎏에 9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백화점.할인점들도 재료를 싸게 팔고 무료 배달.별미김치 특강을 하는 등 각종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23일부터 '김치.젓갈 바자회'를 여는 신세계백화점은 사전 주문.예약 코너를 운영한다

롯데 마그넷은 20일부터 매장에서 직접 담근 김치를 배달해 주는 '김치 무료 배달 서비스'를 한다. 절인 배추와 김장속을 예약판매도 연다.

그랜드백화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도 20일부터 '산지직송 김장시장'을 열어 각종 재료를 싸게 판다. 주문 제작.무료 배달(10㎏ 이상 구매시) 행사도 연다.

농협은 14일부터 하나로클럽 등에서 '2001 농협 김장시장'을 열어 특가 판매전.김치효능 세미나.시식회.김장김치 콘테스트 등을 한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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