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14종, 동식물 6종 보러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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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생태곤충원에 체험학습을 온 아이가 어항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아산생태곤충원(아산 배미동 소재)에서 2013년 뱀띠 해를 맞아 파충류 특별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풍요로운 새해의 첫 출발을 알리는 의미로 ‘파충류와 함께하는 체험행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곤충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뱀, 도마뱀, 거북이 등 파충류 14종 페럿, 햄스터 등 동식물 6종, 유리생태관 20개를 추가로 전시해 희귀 뱀들과 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 보는 오감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서 온 황선경(29·여) 주부는 “특별전시를 한다는 홍보물을 보고 친정엄마와 4살 된 딸을 데리고 왔다”며 “평소 징그럽다고만 생각한 파충류를 가까이서 보고 만지기도 하니 재미있고 친근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산환경과학공원 내 아산그린타워 1층 유리온실에 자리 잡은 아산생태곤충원은 면적 1654㎡로 14억원이 투입됐다. 수서곤충관, 토양곤충관, 향기식물관, 종합곤충관, 곤충먹이식물관 등 5개 테마별 전시관이 있다. 허브식물, 반딧불이·타란튤라·전갈 등 40여 종의 살아있는 곤충을 보고 만져볼 수도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으로 꾸며졌다. 2층에는 외교사박물관도 자리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한 경외심을 깨우칠 수 있길 바란다”며 “뱀은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다. 뱀띠 해의 첫 달을 가족나들이 삼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가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생태곤충원은 지난해 9월1일 개관했으며 주말 평균 5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아산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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