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엔진 긴급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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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12일 뉴욕에서 발생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의 추락사고 원인이 엔진 결함인 것으로 미 당국이 파악함에 따라 같은 종류의 엔진을 사용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26대에 대해 정밀점검에 나섰다.

건교부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의 엔진은 제너럴일렉트릭사(GE)의 CF6이며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B767기종(14대)과 B747기종(12대)에도 이 엔진이 탑재돼 있다는 것이다.

CF6 엔진은 지난해 말 미국 교통사고조사위원회(NTSB)가 미연방항공청(FAA)에 '대형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점검을 강화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항공기 엔진은 CF6 계열의 초기 모델로 수동 제어방식이지만 아시아나의 엔진은 전자제어방식인 신형 모델이어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A300기는 대한항공이 18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엔진은 프랫앤위트니스사에서 제조된 것이다.

한편 여객기 추락사고로 한때 차질을 빚었던 미주지역 항공기 운항이 13일 오전 8시30분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대한항공 081편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11시 뉴욕으로 출발했으며, 추락사고로 캐나다 토론토와 시카고로 회항했던 대한항공 081편과 화물기 251편도 이날 오전 JFK공항에 도착했다.

김창우 기자 kcwsss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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