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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보사 자산운용수익률 78년이후 첫 한자리 수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이 지난 78년이후 처음으로 한자리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수익률 가운데 대출금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부동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보험개발원의 `생명보험산업의 자산운용규제 개선방향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의 총 자산수익률은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저금리기조로 인해 7.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8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처음으로 수익률이 한자리 수를 기록했다.

지난 78년 이후 지난해까지 23년간 총자산수익률 평균은 13.2%였으며 지난 99년에도 11.1%나 됐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것은 대출금과 채권으로 11.3%와 9.2%를 기록했으나 현.예금(6.8%), 해외유가증권(6.5%), 부동산(3.6%) 등은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지난 70년대말부터 80년까지는 자산수익률이 15%를 웃도는 고수익을 기록했으나 80년대 중반이후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년간 각 자산별 수익률은 역시 대출금이 1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채권(13.4%), 해외유가증권(13.3%), 주식(12.7%), 현.예금(7.7%), 부동산(6.4%) 등 순이었다.

자산포트폴리오의 경우 지난 23년간 대출금이 평균 52.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채권(14.5%), 부동산(9.5%), 주식(10.7%), 현.예금(8.2%), 해외투자(0.83%) 등 순이었다.

대출금의 경우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는 비중이 50%를 훨씬 웃돌았으나 8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비중이 감소,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30%대로까지 급락했다.

이에 비해 채권과 주식 등 유가증권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에는 대출금비중 36.7%를 넘어 39.5%(채권 31%, 주식 8.5%)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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