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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스타 「상궁나인」의 옥향 역 선우용녀(21세) 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점점 가열해 가는 TV 「드라머」·그「붐」을 따라 「브라운」관의 별들이 하나 둘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TV스타들」-. 여기 선우용녀양도 그 별의 하나다.
『여러분들이 잘했다고 격려를 해주지만 전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지난 5개월 동안 많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아온 JBS-TV연속사극 「상궁나인] (이서구작·최상현 연출) 에서 상감의 귀염을 독차지하는 옥향 역으로 출연, 열연을 보인 용녀양의 첫 마디였다.
서라벌예대 출신으로 올해 21세. JBS-TV 「발레·탤런트」1기생이지만 10여년을 해온 무용을 버리고 「여성이 가장 아름다울 때」에서 연기자로 새 출발했단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러브·신」이 가장 어려웠다』고 수줍게 웃는다. 작년엔 영화 「병사는 죽어서 말한다」(김기영 감독) 에 인민군 여 장교로 출연했던 그녀는 말했다. 『영화보다는 연기의 분위기 조성이 잘되는 TV출연이 더 마음에 든다』고.
지난 4월엔 극단 「자유극장」에 입단, 연기의 폭을 넓혀 보고싶다는 그녀는, 그러나 『예술에 대한 어떤 집념은 아니고 그저 인생을 공부하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하고 그 뒤는… 『가정에 충실한 것이 여성으로서 더 소중한게 어디 있겠느냐』고 되묻는다. 용녀양은 이달 말에 영화관계로 도일하기 때문에 당분간 TV출연은 쉬게 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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