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련」 두 동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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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국 교직자의 연합체인 대한교련이 초등 대의원과 중등 대의원간의 갈등으로 두 개로 분열됐다. 13일 상오 전국 중등 교육회는 서울 휘문 고교 강당에서 제2회 대의원 대회를 개최하고 대한교련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운영을 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임영신 대한교련 회장은 즉각 전국 중등 교육회를 불법단체로 규정, 소속회원들을 모두 제명 처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한교련은 전국 중등 교육회 간부들이 지난 6개월 동안 회원들로부터 1백만 원 상당의 회비를 부당 징수 횡령했다고 비난, 이를 고발할 기세이다.
전국 중등 교육회는 작년 11월 1일 교련의 대의원 구성비율에 불만을 품고 시·군 단위로 중등 교육회를 조직하는 등 별도의 단체를 구성하고 사실상 교련과 별개 행동을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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