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서비스 '여성 맞춤 시대'

중앙일보

입력

"예상했던 경비보다 20만원이나 싸게 사이판 여행갑니다."

11월 사이판 여행을 계획했던 직장인 김지애(여·27)씨는 아시아나 여성전용 항공 서비스(http://www.ladyasiana.com)를 통해 여행 상품을 싸게 구입해 싱글벙글이다.

'Ladyasiana.com' 은 항공 마일리지 혜택, 여성 맞춤 여행 상품, 항공사 직원들이 전해주는 여행정보 등 본격적인 여성 전용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이는 아시아나항공(대표 박찬법)이 온라인 마일리지 프로그램 '아시아나 i-Club' 회원중 여성의 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나자 지난 11월5일 항공 업계 최초로 여성전용 항공 서비스 홈페이지를 오픈한 것.

기존 여성 포털 사이트의 단조로운 서비스 수준에서 벗어나 승무원들이 직접 제공하는 화장법, 코디법, 여행정보, 기내식 요리법 등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 20∼30대 여성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트 오픈 기념으로 내년 2월4일까지 'Ladyasiana.com'을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는 모든 여성 고객에게 국내선 30%, 국제선 25%의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국내선의 경우 12월31일까지 별도 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11월 중에 출발하는 3박4일 괌, 사이판 여행상품을 시중가 보다 15∼20만원 싼 가격으로 제공하며, 동반 가족이 있을 경우도 동일한 가격으로 혜택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11월 한달동안 'Ladyasiana.com'에 로그인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216명을 추첨, 프랑크푸르트, 사이판, 제주 왕복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한편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이트를 통한 각종 문의와 질문이 쇄도해 담당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Ladyasiana.com' 구축 담당자는 "가정내에서 여성의 발언권이 커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한다면 항공 시장에서의 여성 구매력 증대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Joins 김승남 기자 <teukj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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