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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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8일하오 뚝섬 경마장에서 일본여배우들이 선사한 일본북해도산말을 처음으로 시승해본뒤 그말을 「유성경」라 명명, 대통령 애마가된 이 우수한 말을 타고 난뒤 박대통령은 즉석연설로 『경마장 가운데를 잔디와 녹색지대로 만들어18「코스」의「골트」장을 만들어라』라는 갑작스런 주문을 하는가 하면 「워커힐」과 뚝섬을 연결하는 관광지대를 올가을까지 꾸미라고 이 자리에 나온 김현옥 서울특별시장에게 지시.
○…국회문공위소속의 몇몇 여·야의원들이 말썽과 물의를 무릅쓰고 지난영 재일 교포실태 조사차 외유의 길에 오른데 대해 여·야는 다같이『그렇게 꼭가보아야만 하는것이냐?』고 유감스러운 반응l.
8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로 휴식차 내려간 이효상 국회의장은 『간다는사람들을 의장으로서는 맡릴수도 없었고 가랄수도 없었다』고 딱한 입장이었다고-.
그런가하면 김동환 공화당 원내총무는『견문을 넓혀나가는것은 좋지만 한때 물의가있어 총무로서 뒷맛이 개운치않다』고. 민중당은 문공위소속의원들의 외유비용이 문교부예산에서 염출될것이라는 의혹도 있고해서 외유를 반대했으나 명정회 소속 유진·고형곤의원은 이와같은 당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떠나버렸다.
○…「스뭬덴」수도「스톡홀름」에서 지난5일부터 열리고있는 세계사회주의「인터내셔브 연차대회는 9일의 의제로 중공의 휴엔」가입을 전제로한 「중공의 안보리사국추천」문제를 다를 예정으로 있는데 한국의 민주사회주의 세력대표로 김철씨를 보낸 통사당은 중공의 안보리사국추천을 놓고 어리둥절한 태도.
통사당의 안필수임시대변인은 9일아침 「유엔」에 의해 침략자로 규정된중공의 안보리사국선출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전제하고 『반대에는 적극적반대와 소극적반대가있고 소극적반대는 기권을 뜻할수도있다』고 묘하게「기권」을 시사하여 주목.
그는 특히 『국제문제이므로 정세에마마 「망극적반대」를 할수있지않느냐』고-. 이를 들은 민사당(가칭) 이필선대변인은 『반대면 반대지 소극적 반대는 또 무엇이냐』고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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