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불우한 「농아」도와 가르치고 길러 10년|5인의 온정 선교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충주】의무교육의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사회에서 버림받은 농아들을 위해 10년을 하루같이 의식주는 물론 국민교 전 과정을 가르쳐 사회에 내보내고있는 온정의 외국선교사가 있어 어린이날의 화제가 되고있다.
이들은 천주교 청주교구 「파야고보」주교를 비롯한 「옥보을」·송「비리버」·강「미카엘」·김「원선시온」씨 등 시내야 현 천주교회 역대신부들이다.
이 학교는 성심맹아학교로서 5회에 걸쳐 38명의 졸업생을 배출, 그중 14명을 역대신부들이 진학시켰으며 5명이 직장에 취직, 나머지 19명이 가사에 종사하고 있다. 동교에서는 65년3월17일 20명분 단체보청기를 구입, 현79명(정원90명)의 어린이 중 25명의 잔청아동에게 말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난청아동들에게도 구화법으로 말을 가르치고있다.
또한 일반 국민학교와 같이 학과는 물론 음악·미술 등 정서교육과 체육야외에도 사회에 진술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농사짓는 법과 가축 기르는 법 그리고 여학생에는 수예·재봉에 이르기까지 빠짐 없이 가르치고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65년12월4일 중앙미술교육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학생 전람회에서 박정환(10·2년)군이 동「메달」상을 탔으며, 윤담로(11·2년)군과 유병구(10·2년)군이 각각 특선, 차명호(10·2년)군 등 4명이 각각 입선하는 영광을 차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정상아동들도 어렵다는「밴드」부도조직, 3회에 걸친 음악발표회까지 갖고 행진곡을 비롯한 우리 나라 고유민요 등을 척척 연주하여 수많은 관람객을 감탄시킨바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