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인지 대량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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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항생제에 검사도 않고
속보=부정 약품에 대한 전면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지검 정태균 부장검사는 27일 항생제는 성분검사에 합격하여야만 검정인지를 발급해주는 국립 보건원이 검사를 하지도 않고 제조업자들에게 검정인지를 팔아왔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조사로는 보사 당국으로부터 항생제 재조 허가를 받은 일부 업자들이 검정증지를 무허가 제조업자들에게 비싸게 팔아온 혐의도 나타나고 있어 전면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감기약속에 황산소다를 넣어 구속될 연광산업 대표 김은용 씨가 지난 2월 국립 보건원의 약품검사를 지 않고 검정증지 3천5백 여 장을 사들인 사실을 밝혀냈다.
또 검찰은 항생제를 만들고있는 동양약품 공업(대표 홍시택)에서도 작년 5월께 국립 보건원에서 3만 여 장의 검정증지를 사들인 부정사실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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