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마골퍼 377미터 파4홀서 홀인원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한 아마추어 골퍼가 무려 3백77m짜리(4백18야드) 파4홀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홀인원(더블이글.앨버트로스)을 기록했다(http://www.cnnsi.com).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에 사는 톰 핼리버튼(57). 핼리버튼은 2일(한국시간) 네브래스카주 스파크스의 레드호크 골프장 9번홀에서 드라이버샷으로 홀인원을 만들어냈다.

테네시대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골프를 시작한 초보자지만 평소에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3백38~3백60m나 되는 장타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렇게 짜릿한 경험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평소에도 드라이버샷이 좋았지만 이날은 공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날아갔다"고 말했다.

핼리버튼과 함께 골프를 쳤던 일행인 사라 크리스텐센은 "9번홀 근처에서 공을 한참 동안 찾지못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홀컵에 손을 넣었더니 그의 공이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핼리버튼은 컵 속을 살펴보던 사라가 "혹시 까만 점을 찍어놓은 볼이 당신 것 맞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의 프로티타늄 975J 제품이었다.

역대 최장 홀인원 기록은 1965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미라클힐스 골프장에서 로베르타 미테라가 기록한 4백2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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