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장기 투자 노린다면 연말까지가 매수 기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길게 보면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도 한국 증시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1일 내놓은 '올 4분기에 주식비중을 높여야할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단기 상승국면 이후 조정양상을 보일 11~12월을 매수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먼저 돈이 사상 최대 규모로 풀려는 점을 꼽았다. 국내총생산(GDP)대비 통화량(M2)은 지난 1997년까지만 해도 50%에 못미쳤으나 현재 80%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이 돈이 언제든지 증시로 몰려갈 수 있다는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둘째 근거는 경기회복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

내년 2분기나 3분기 정도를 미국경기와 반도체경기의 회복시점으로 예상할 때 증시는 이 보다 6개월 정도 앞서 움직일 것이란 진단이다. 셋째로는 핵심 우량주들이 외국인들의 선취매와 자사주 매입 등으로 머지않아 물량 부족 현상에 직면한 것이란 주장이다.

한편 UBS워버그는 "싱가포르.대만.홍콩 등이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선 가운데서도 한국은 '4마리 용'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통신 등 내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부담이 없는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한국은 중국.호주와 함께 아시아권에서 외부 충격에 대한 방어력이 높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배당투자만 놓고 봐도 주식을 살만하다고 말한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은 현재 4.87%로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4.83%)를 앞지른 상황이다.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