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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에 역사까지 수도 피아노에 화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1일 상오 9시55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656의329 수도「피아노」사 제2공장(사장·박준규·41)에서 불이 일어나 45분만에 공장 2백여평을 전부 불태우고 급히 달려온 천여대의 소방차에 의해 꺼졌다.
이날 불은 「기타」를 만들던 기계에서 「펜벨트」가 가열돼 옆에 있던 「라카」「신나」등 인화성 물질에 불이 붙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공장 직공 문덕진(19·여)양이 중화상을 입고 공장 문 앞길에서 불을 끄러 나온 성동 소방서 소속차 14호(운전사·김정환·34)에 깔려 김영숙(23)양이 중상을 입고 「메디컬센터」에 옮기는 도중 절명했다.
경찰은 공장 책임자 채흥덕(31)씨를 연행, 계속 화인을 조사중이며 22일 미국으로 수출하려던 「기타」5천여개를 포함한 피해액은 1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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