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이동전화 요금 인하 촉구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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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29일 정보통신부의 이동전화 요금 한자릿수 인하 방침에 반발, 온.오프라인에서 '이동전화 거품요금 인하촉구 정통부 규탄 기습시위' 를 벌였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청사 앞에서 소속 회원과 네티즌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정통부가 제시한 6~10%대의 이동전화 요금 인하안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며 "인하안이 기본요금의 인하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은 정통부가 이동통신회사들의 폭리구조를 인정한다는 뜻"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8일 인터넷을 통해 이동전화 요금 인하운동에 동참한 70만명의 네티즌들에게 "29일과 30일 오후 1시와 8시에 일제히 정통부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으며 이로 인해 정통부 홈페이지가 이날 오후 2시간 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참여연대 배신정 (裵晨井) 간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이번 운동에 동참한 시민이 1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이동전화 요금 인하 요구는 거세다" 며 "정통부는 이동전화 요금 조정안의 날치기 통과기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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