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시들어버리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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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은 얼마 전부터 재야군 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준여당」의 태동을 꾀하고 있다는 색다른 정보를 입수, 그 신빙성여부를 여러모로 세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공화당의 몇몇 간부들에게만 알려졌다는 이 「준여당 태동세」의 내용은 군정 때 최고위원을 지낸 Y모씨를 비롯한 5, 6명의 군출신 인사들이 상당액수의 자금까지 마련해 정당발기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 두 명의 의원에게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친여적인 발기취지도 비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모 당무위원은 『현재까지 알기로는 하찮은 소문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혹 그런 뚱딴지같은 움직임이 있다해도 저절로 시들어 버릴 것이 뻔한데 신경 쓸 필요가 있느냐』고 태연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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