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 피 썩어 죽을수도?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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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박사’ 황수관(1945~2012년) 박사에 이어 폭력조직 ‘범서방파’ 김태촌(1949~2013년)이 5일 숨을 거뒀다.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패혈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패혈증은 ‘죽은 피’가 온몸을 돌아다니며 전신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는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세균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병”이라며 “피가 오염됐다는 뜻에서 패혈증(敗血症)이라고 부른다. 죽은 피가 장기로 가면 장기 손상을 일으키고 결국 심장이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패혈증은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 것일까.

이에 최 교수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오한과 고열”이라며 감기와 헷갈릴 수 있음을 밝혔다. 이어 “황수관 박사의 경우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지만 1~2주 전부터 열이 나고 몸이 떨리는 등의 감기 비슷한 증상을 느꼈을 것”이라고 증상을 가볍게 여겼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패혈증은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 교수는 예방 백신 접종, 기초 위생관리, 운동을 통한 면역력 강화를 권장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주범”임을 지적하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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