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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Focus] 미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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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IBM 부활 주역 대니얼스 사퇴

IBM 부활의 숨은 주역이었던 마이클 대니얼스(58·사진) 수석 부사장이 끝내 용퇴한다. IBM은 “대니얼스가 36년 동안 근무를 끝내고 올 3월 말에 회사를 떠난다”고 5일 발표했다. IBM 직원들을 벌벌 떨게 했던 ‘해고의 칼날’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이다. 그는 루이 거스트너 전 IBM 회장 겸 CEO가 비대하고 병든 공룡 IBM을 수술하던 시기(1993~2002년)에 구조조정 총책이었다. 콧대 높은 기술자들을 먼 인도 등으로 발령 내는 방식으로 퇴직을 종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니얼스의 악역 덕분에 거스트너는 병든 IBM을 소생시킨 천부적 경영자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는 정리해고의 악명으로 직원 평판이 나빴던 그를 제치고 지니 로메티란 여성 경영자를 CEO로 선임했다. 이후 1년 만에 대니얼스는 용퇴를 결심했다.

FRB 내부서 “양적완화 끝내자”

재정 절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호조를 지속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실업률이 7.8%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비농업 부문의 새 일자리는 지난해 12월 15만5000개 늘어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도 좋아지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의 54.7에서 56.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7개월 만에 최고치인 54.0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안에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로 실시하는 양적완화(QE) 조치를 종료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르면 올 중순이나 연말께 종료해야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트위터, 연내 기업공개 나설 듯

트위터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트위터가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는 IPO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풀이했다. 트위터는 최근 픽사 출신 알리 로우그하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전보 발령했다. 소셜게임업체 징가 출신의 마이크 굽타는 CFO로 선임했다. 뉴스바인을 창업해 MSNBC에 매각한 마이크 데이비슨은 디자인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사진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했으며 광고 트윗을 개발하는 등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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