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다는 대여 야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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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중당의 국회활동에 대해 신한당은 「대여야합」이라고 비난하는 도수가 차츰 잦아지고 있으나 민중당 총무단은 『가능한 한 여·야의 원만한 합의로 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뱃심. 8일 자정 재경위에 나온 김영삼 총무는 『우리가 여당과 합의해서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켜 준데 대해 신한당은 또 야합이라고 헐뜯는데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요. 윤보선씨가 민정당을 이끌어 갈 때 8백억 규모의 총예산도 10억밖에 삭감 못했고 추경 때는 퇴장해버려서 원안대로 통과시킨 일이 있잖소. 1백77억 규모에서 11억 이상이나 깎아 국민부담을 덜어준 것이 어째서 야합이오』라고 반론. 유치송 부 총무도 『나라안의 일만 갖고 싸우기만 해서 어쩌자는 거요. 이번 국회가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월남사태와 파병문제에 대해 국회로서의 검토도 없이 폐회되어서야 국회 꼴이 뭐요. 어떻게든 순조롭게 의안을 처리하고 9일에는 월남문제를 올려야 하잖습니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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