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때부터 언어 배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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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퍼시픽 루테란 대학 연구팀은 태어난 지 몇 시간 되지 않은 아기들도 언어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40명의 미국 아기와 40명의 스웨덴 아기를 상대로 연구했다. 신생아들은 출생한지 7시간에서 75시간 된 아기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 신생아들에게 17개 세트의 소리를 들려줬다. 1개 세트의 소리는 각각 자국어와 외국어 모음을 담고 있었다.

연구팀은 아기들에게 가짜 젖꼭지를 물려준 상태에서 이들이 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다. 신생아들은 새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가짜 젖꼭지 빨았으며, 젖꼭지 빨기를 멈출 때까지 소리를 계속해 들려줬다.

실험을 통해 연구팀은 신생아들이 외국어보다 모국에 더 빨리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신생아들은 엄마의 뱃속에 있으면서부터 들어온 소리, 특히 모음에 익숙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리를 듣는 두뇌가 출생하기 최대 10주 전부터 작동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내용은 2일 뉴욕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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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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