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마라톤] 자원 봉사 대학생 오지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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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의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마라톤 선수들에게 조그만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성균관대 학생명예홍보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지은(20.여.가족경영소비자학과2)씨는 "여러가지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중앙일보 하프마라톤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 주저없이 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입학 전부터 서울 시내 각 구청의 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들을 돌보는 일부터 교내 행사 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 경력을 갖고 있다.

오씨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봉사활동의 보람" 이라며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도 달리는 선수들에게 시원한 물 한 컵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평소 틈나는 대로 스쿼시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정도로 운동에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는 오씨는 "운동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봉사한다는 생각보다 마라톤 현장을 지켜본다는 기대가 더 크다"면서 "내년 중앙일보 마라톤대회부터는 자원봉사자가 아닌 선수로 참가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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