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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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미국경제가 테러공격의 여파로 불황에 빠져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2일 전망했다.

EIU는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에는 지난해의 4.7%에 비해 크게 낮은 2.2%에 머문 후 내년에는 2.9%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IU는 지난달에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2.4%, 내년 3.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EIU는 보고서에서 "미국경제는 현재 불황기에 있다"면서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화됐으며 지난 9월11일 테러공격은 경제에 추가로 부정적인 영향을 가 했다"고 지적했다.

EIU는 미국경제가 3.4분기와 4.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전체로는 1.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1.4%의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면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현재보다 50bp 낮은 연 2%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6%, 내년 1.8%를 기록하고 일본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9%가 될 것으로 EIU는 예상했다.

EIU는 또 올해 북해산 브렌트유의 배럴당 평균가격은 25.42달러, 내년 평균가격은 21.51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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