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포 등 11개 공업품 원가절하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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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는 생산성본부에 의뢰했던 면사·포 등 11개 주요 공업품의 원단위 및 원가 조사 결과가 예상외로 높은 수준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를 국제가격과 평준화할 수 있는 원가절하방안을 조사해주도록 재의뢰 했다.
최근 상공부에 접수된 생산성본부의 소비성이 큰 생필품 원가조사 보고에 의하면 11개 공업품 중 판유리·「나일론」사·「시멘트」·세탁비누 등이 원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탄·고무신은 원가와 비슷한 수준이고 그 밖의 품목은 오히려 원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면사·포 등의 시세가 원가보다 낮은 것은 비수기 가격과 대비된 탓이며 따라서 연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대체로 원가를 넘어서고는 있으나 그 「갭」이 예상외로 좁다고 분석했다.
상공부 당국자는 이 조사 결과가 정확한 것이라면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는 현 단계에서 가격 인하를 종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원가절하 방안을 조사토록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나타난 원가 자체에 대해서도 일말의 의문을 표명했다.
조사된 품목별 총원가(일반관리비·판매비 및 지급이자 포함)는 다음과 같다.
▲면사(필)=1천7백86원71전 ▲면사(23수곤당)=5만3천3백2원38전 ▲「나일론」사(백D=㎏당)=1천8원24전 ▲「젤라틴·다이너마이트」(상자)=3천1백14원58전 ▲판유리(2m/m=상자)=1천5백51원62전 ▲신문용지(톤)=4만6천6백52원6전 ▲「시멘트」(대)=1백84원34전 ▲설탕(톤)=4만8천7백85원95전 ▲세탁비누(개)=32원21전 ▲연탄(개)=7원83전 ▲고무신(남자 백색=켤레) 79원99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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