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이적인 우주 『도킹』성공|미 제미니8 사상 최초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케이프·케네디17일AP·로이터·UPI=본사종합】미국의 2인승 우주선 「제미니」8호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외계에서 「아지나·로키트」와 사상 최초의 우주결합(도킹) 실험에 성공한 뒤 추진 「로키트」에 고장을 일으켜 부조종사 「스코트」소령의 우주유영을 포기하고 17일 낮12시26분 지상으로 돌아왔다.
【동경=강범석 특파원 지급전화】「제미니」8호 우주인「닐·암스트롱」과 「데이비드·스코느」는 17일 하오영시26분(한국시간) 낙하산으로 「오끼나와」 동쪽 8백4「킬로」떨어진 북위25도15분, 동경백36도 지점에 무사히 착수했다. 착수 시간에 미 공군 C54구조기가 착수지역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으며 주회수함 「메이슨」호 등 2쌍의 구축함이 현지로 항해중이다. 두 우주인이 탄 「캡슐」은 이상없이 표류하고 있으며 동구조기에서 뛰어내린 구조원들은 「캡슐」에 도착했다고 발표되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착수지점을 항해중인 일본화물선 2척에 대해 「캡슐」발견과 동시에 필요한 보호조치를 취하기를 명령했으며 자위대의 초계기2대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10척의 순시선에도 현지로 향하도록 긴급지시를 했다.
착수당시의 해상에는 수「미터」 풍속의 바람이 불고있었고 날씨는 흐렸다. 일본동경의 기상대가 이날상오8시3분에 포착한 「제미니」8호의 송신에 의하면 우주 조정사는 상당히 긴박한 음성으로 「콘트롤」기 고장이 생겼음을 지상으로 알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상오10시39분에 5차 방청한 신호에서는 「겨우 한숨 돌린 목소리」였다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