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정세균·원혜영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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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주통합당이 당대표 격인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놓고 또다시 깊은 고민에 들어갔다. 당초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으나 박기춘 신임 원내대표가 “겸임키로 했던 비대위원장직은 내려놓고 당무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 선출 권한을 위임한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까지 대선 평가 및 당 쇄신, 이후 당 대표 경선 관리 역할을 맡게 될 비대위원장은 1월 초 당무위원-의원총회 연석회의를 통해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는 비대위원장 후보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당내 중진그룹에선 정세균·원혜영 고문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등이, 원로 가운데선 문희상 상임고문 등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박 원내대표는 당외 인사로 윤여준 전 장관도 언급한 적이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외 인사를 함께 검토해야지 제한적으로 검토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초 교황 선출 방식(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을 선호했으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중진들과 협의해 볼 것”이라고 했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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