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 수출 철강재-국제 경쟁 통한 최저 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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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4일 박 상공부장관은 미국 의회에서 논란되고 있는 대월 철강재 수출에 언급, 『한국의 월남에 대한 철강재 수출은 엄격한 국제 경쟁을 통한 최저 가격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이를 에워싼 폭리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공부가 생산성 본부에 의뢰, 조사한 국내 업자의 철강재 수출 원가 조사에 의하면 이윤율이 10%미만의 낮은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월19일자 경제기획원장관 및 「대월 철강재 수출에 관한 합의 사항」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회가 90대 10의 원자재 사용 비율을 부활시키려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하고 주미 대사관을 통해 AID당국에 「이미 합의된 철강재 수출 방식의 변경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작년도의 대월 철강재 수출 총액은 1천1백10만불이었으며 금년도에도 도합 1천1백10만불이나 수출할 것을 정부는 계획 중에 있는데 AID당국은 조사관을 멀지않아 우리 나라에 보내 진상 조사를 할 방침에 있는 것이다.
한편 박 장관은 성수기를 앞둔 건축 자재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미 선적 단계에 있는 「비레트」 및 압연가능고철 각 5천「톤」 이외에 선철 1만「톤」 및 「비레트」 5천「톤」(82만 달러)을 추가, 긴급 도입키로 결정, 12일자로 신용장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중공업의 관수용 철강재 공급 가격을 「톤」당 2만4천4백원 선에 멈추도록 할 것이며 민수용 가격도 3만원 이하로 인하토록 관계 업자로부터 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물자 예산에 의해 금융 지원 대책이 마련된 면사 비축 자금 4억7천만원을 4월1일부터 7월까지 4개월간에 전액 방출키로 재무부장관과 합의했다고 박 장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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