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천· 울산 접전 끝에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부천 SK와 울산 현대가 접전 끝에 비겼다.

양팀은 17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1 POSCO K-리그에서 2골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12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7무)을 이어간 부천과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온 울산은 각각 승점 1점씩을 보태 나란히 승점 33을 기록했다.

최다골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김현석은 이날도 1골을 추가, 개인통산 103골을 마크했다.

전반 부천은 샤리가 중앙 공격과 윤정춘, 이상윤의 사이드 돌파를 시도했고 울산은 장철민과 이길용 투톱을 앞세워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으나 차가워진 날씨 만큼이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지루하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부천. 부천은 37분 수비수 윤중희가 미드필드에서 올린 볼을 골문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윤정춘이 받아 아크 정면에서 쇄도하던 남기일에게 흘려줬고 남기일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 울산의 골네트를 갈라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울산의 반격이 먼저 시작됐다.

후반 2분 코너킥을 얻어낸 울산은 정정수가 찬 볼을 골문 앞에 있던 이길용이머리로 방향을 바꿔 넣어 균형을 잡았다.

동점골을 내 준 부천은 전반 선제골을 넣었던 남기일이 울산의 오른쪽을 돌파한뒤 문전으로 뛰어들던 샤리에게 땅볼 패스, 샤리가 방향을 바꿔 넣어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부천은 후반 교체투입된 이원식이 29분 패널티지역 안에서 뼈아픈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김현석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다잡은승리를 놓쳤다.(부천=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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